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통령실의 오찬 제안을 거절하기 전 자신과 당을 이끈 전 비대위원들과 지난 4월 16일 만찬을 함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 전 위원장과 소통했던 한 정치권 인사는 기자에게 “지금까지 한 전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울타리 안에 있어 보호를 받았던 것이 사실이다”라며 “이제 혼자 헤쳐나가야 하는데 가능할지 걱정된다”고 했다. 아직은 가장 유력한 보수진영의 대선주자이지만 그를 바라보는 시선이 불안한 이유로는 크게 4가지가 꼽힌다. 그가 ‘반윤’ 깃발을 들 수 있을까첫째 반윤(反尹) 깃발을 들
2020년 10월 당시 박지원 국정원장은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정원이 최근 5년간 적발한 군사기밀 누설 사건을 공개하며 ‘주중 한국대사관 무관부의 군사기밀 누설’을 사례로 언급했다. 국정원이 수사한 이 사건은 언론을 통해 ‘군사기밀을 빼돌린 전 북파공작원 사건’으로 보도됐다. 실제 국군정보사 북파공작원 팀장 출신 전직 대령이 군사기밀을 빼돌렸다면 아마도 광복 이후 최대 간첩 사건이라 할 것이다. 애초 이 사건은 주중 한국대사관에서 국방무관으로 근무하던 당시 정규필 대령이 중국과 북측에 군사기밀을 넘겼다는 의심에서 시작되었다. 하지만
홍준표 대구시장이 25일 박정희 동상 건립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정치적인 이유로 반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미 구미, 경주 등지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이 건립돼 있고, 대구시가 처음으로 건립하는 것이 아닌데도, 일부 단체를 중심으로 반대하는 건 유감"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홍 시장은 "우리 민족을 5000년 가난에서 벗어나게 해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산업화 정신을 존중한다"며 "그 정신을 기리고자 동상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역사적 인물을 평가할 때는 늘 공과가 있
한덕수 국무총리의 후임으로 복수의 후보군이 언급되는 가운데 23일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주호영 총리설’이 힘을 얻고 있다. 특히 친이재명(친명)계 의원들이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에 긍정적 분위기다. 4·10 총선에서 6선 고지에 오른 주 의원은 여당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등장해 직무대행만 여섯 차례 지냈다.이날 5선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CBS라디오에 출연해 후임 국무총리로 거론되는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유연하고 정치력도 있는 분”이라며 “(국무총리를) 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했다. 정 의원은 이재명 대표와 가까운 중
북한의 7차 핵실험 감행이 예상되는 가운데 북한이 대미 협상력 확보를 위해 11월 미국 대선 전에 핵실험을 감행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22일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이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북한의 7차 핵실험 전망과 대응방안'을 주제 개최한 NK포럼에서 이상규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이 핵무기 완성도 검증 등을 위한 기술적 필요와 대미 협상력 확보를 노리고 오는 11월 미국 대선 전에 7차 핵실험을 강행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그 근거로 한미 간 핵 전략 기획·운용 지침 작성 등 가시적 성과를 예고한 6월 핵협의그룹(NCG)
경남 김해을에 출마했던 3선 중진의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22대 총선 참패와 관련 "이대로 가면 대통령과 국민의힘, 대한민국이 망한다"고 주장했다.조해진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1~2주 안에 나라와 당, 윤석열 정부의 운명이 결판난다"며 "탄핵을 피하고 민주당의 국정농단을 막는 길은 민심을 업는 것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지금부터 해야 할 절대적 과제는 국민의 지지를 회복하는 것"이라며 "여론의 힘만이 민주당의 독주를 제지하고 탄핵을 막아줄 수 있다"고 말했다.조 의원은 "민주
우리나라의 대(對)미국 수출액이 제조업 직접투자(FDI) 등에 힘입어 21년 만에 대중국 수출액을 앞질렀다. 다만 미국은 산업구조 특성상 수입중간재 투입비중이 낮고 생산비용은 높아 우리 기업들의 투자에 따른 수출증대 효과는 점차 약화 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한국은행이 18일 공개한 '대미국 수출구조 변화 평가와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이후 우리나라 총수출에서 미국의 비중이 계속 커져 올해 1분기에는 대미국 수출액이 지난 2003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대중국 수출액을 앞질렀다. 미국 수출이 늘어난 것은 미국의
지난해 6월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 출범 이후 정부로부터 전세사기 피해자로 인정된 이들이 누적 1만 5000명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늘어나는 피해자뿐만 아니라 전세 보증사고액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 아직 전세사기 사태가 끝나지 않은 것을 알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한달 동안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 전체회의를 2회(3월 27일, 4월 17일) 개최해 1846건을 심의하고, 총 1432건에 대해 전세사기피해자 등으로 최종 가결했다고 18일 밝혔다.그간 위원회에서 최종 의결한 전세사기피해자등 가결 건은 총 1만5433건(누계),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총선 참패 후 실무형 비대위의 비대위원장으로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총선 패배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없는 분"이라고 비판했다.국민의힘 수도권 최다선(5선)인 윤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2024 총선 참패와 보수 재건의 길' 세미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물론 윤재옥 원내대표가 중심을 잡는 분이지만 총선 패배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며 "현 당대표 권한대행으로서 비대위원장 지명권이 있어도 새로운 인물로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다만 이날 본인이 비대위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일각에서 제기된 내각합류설에 대해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즉답을 피했다. 총선 출마설이 끊이지 않았던 이 원장은 총선 이후 대통령실에서 신설을 검토 중인 법률수석 등에도 거론되고 있다.18일 이 원장은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업과 주주행동주의의 상생·발전을 위한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과 내각 합류를 의논한 적이 있냐’는 질문 등에 답하지 않았다. 이날 "오늘은 자본시장 관련된 좋은 말을 듣는 자리여서 다른 이야기를 하면 좀 (적절치 않다). 이해해 달라. 죄송하다"고 했다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판 시기와 관련해 충전할 시간을 줘야 한다고 주문했다.서울 마포갑에서 민주당 이지은 후보를 599표 차 차이로 누르고 재선에 성공한 조 의원은 18일 채널 A '정치 시그널'에서 "한 전 위원장이 너무 빨리 나오시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조 의원은 한동훈 위원장 복귀를 촉구하는 화환이 국회 앞에 도열 된 상황에 대해 "한 위원장을 진심으로 위하는 마음이라면 그러시면 안 된다"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원래 배터리를 처음에 사면 완전히 충전해야 하듯이 국민의힘도 한동훈이라
4·10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삼임위원회 배정이 사실상 차기 국회의장에 의해 결정될 전망이다. 17일 여의도 정치권은 22대 국회의장은 더불어민주당의 6선 의원이 되는 추미애·조정식 의원이 전반기와 후반기를 나눠 맡는 방안이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다. 국회법 제48조 2항은 '어느 교섭단체에도 속하지 아니하는 의원의 상임위원 선임은 의장이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교섭단체에 속하지 않을 경우 본인 뜻대로 상임위를 선택할 수 없게 된다. 이 대표는 본인의 공약 실현을 위해 국토위나 교육위를 희망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023년 하반기 부정청약 점검 결과 총 154건의 공급질서 교란 행위를 적발해 경찰청에 수사 의뢰했다고 17일 밝혔다.이날 밝혀진 수법을 보면 청약 자격을 얻기 위해 주소를 옮긴 ‘위장 전입’이 142건으로 가장 많았다. 여기에는 울산에서 부인과 어린 자녀와 함께 살면서도 본인만 서울 소재 오피스텔에 전입 신고하고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 수도권 거주자 대상 신혼부부 특별공급 아파트에 청약해 당첨된 경우도 포함됐다. 경기도 택지개발지구는 수도권 거주자만 청약 신청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위장 전입한 것이다.나아가 국토부는
대통령실이 국무총리에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임명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17일 나온 가운데 미국에 있던 박 전 장관이 전날 자신의 조기 귀국을 알리는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공교롭게도 박 전 장관의 조기 귀국 소식이 총리 기용 하루 전에 올라와 그 배경에 궁금증이 생기고 있다. 16일 박 전 장관은 “하버드 캠브리지 캠퍼스와의 작별인사를 고한다. 곧 한국에서 뵙겠다”고 적었다. 또 “이제 하버드 리포트를 마무리해야 할 시점”이라며 “학기는 6월 말까지이지만 5월, 6월에 책 ‘반도체주권국가’ 관련 강의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제22대 국회에서 과반의석을 확보한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노리는 데 대해 "참 오만하다. 앞에서는 협치 운운하더니 뒤로는 힘자랑인가"라고 비판했다. 김 전 대표는 “법사위를 다시 민주당이 가져가겠다고 하는 것은 여당을 국정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오만함의 발상이며, 입법 폭주를 위한 모든 걸림돌을 제거하겠다는 무소불위의 독재적 발상이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17일 김 전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벌써부터 22대 국회 장악을 위해 법사위원장 탈환을 위한 행동에 나선 것
원·달러 환율이 17개월 만에 1400원을 찍으면서 국제통화기금(IMF) 위기가 떠오르며 공포심이 커지고 있다. 원·달러가 1400원을 기록한 것은 1997~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국면, 2022년 미국 중앙은행(Fed) 금리 인상과 강원중도개발공사 회생 신청 사태 그리고 이번을 포함해 4차례에 불과하다. 하지만 17일 금융계에서는 과거와는 다르다는 분석이 많다. 하이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IMF 위기는 환율급등이라는 트라우마가 있어 주가 급등보다 환율 급등에 대해 금융시장이나
이란과 이스라엘 긴장이 고조되면서 고유가·고환율·고금리 등 ‘3고(高)’ 장기화가 우려된다.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이어지면 고유가, 고환율, 고금리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400원선을 돌파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00원을 넘어선 것은 2022년 11월7일(장중 고가 1413.5원) 이후 약 17개월 만이다. 환율 강세는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에 이어서 이스라엘의 보복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커졌다. 여기에 15일(현지시간) 미국의 3월 소매판
총선에 승리한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을 자치하려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21대 국회에서는 국회 원 구성 협상을 통해 4년 회기 중 여야가 각각 2년씩 법사위원장을 맡도록 여야가 합의했다.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16일 시선집중 라디오에서 ‘법사위원장도 야당이 가져야 되느냐’는 질문에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법사위를 양보한 것은 21대 국회에서 “법사위원장을 민주당이 내놓은 것은 워낙 갈등의 상황이 극에 달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어느 정도 분산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당 내 목소리가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현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맡을 의향이 있다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김부겸 총리설’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는 전날 라디오 ‘신율의 정면승부’에 출연해 “김 전 총리가 저한테 직접 한 말이 있다”며 “(김 전 총리가) 저보고 꼭 깍듯이 형님이라고 하는데, ‘형님 제가 말이죠. 혼자서 갈 수는 없다, 총리로. 그러나 당의 허락을 받아서 가라고 하면 제가 갈 수 있지 않나.’ 이런 말씀을 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신 변호사의 설명을 보면 상당히 구
4·10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당 비상대책위원장직에서 물러난 한동훈 전 위원장이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 차기 당권 주자로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의 현재 당헌·당규에 따르면 당 대표는 당원 100% 투표로 결정된다. 전체 유권자 대상 여론조사에서는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의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16일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양일간 만 18세 이상 전국 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을 누가 이끌어가는 것이 좋다고 보는지' 물어본 결과